2023 캄보디아 전시회 (농업, 식품, 호텔, 건축)
2023년 캄보디아 식품&호텔, 농업&건축 전시회가 2주에 걸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가 끝나고 오랜만에 열리는 전시회여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기대를 하고 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게 볼건 없었다.
농업에서는 화학비료, 농약, 유기비료 회사들이 주로 전시했고 축산사료와 울타리 관련 업체도 전시를 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아서 크게 볼건 없었다. 농업은 갈수록 규모가 줄어드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농기계도 전시한게 없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비료나 농기계는 이미 대형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작은 업체들이 끼어들기 쉽지 않고 프놈펜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어렵다. 당연히 업체들은 전시 보다는 지역을 돌아다니는 홍보가 더 유리할 것이다.
건축 역시 다양성이 많이 줄어 들었는데, 대부분 중국업체들이고 일부 베트남업체가 전시를 했다. 태양광과 타이어, 전선, 배관 등이 주를 이뤘고 태양광은 이전에는 소규모 발전이었다면 이제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보였다. 인테리어 제품들은 거의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식품과 호텔은 역시나 행사장에 사람이 많았고 특히 이번에 주목할 점은 주류업체가 줄어들고 한국식품부스에 사람이 많았다. 또 일본 제품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인도산 버팔로고기 홍보부스도 처음으로 보였다. 캄보디아의 식문화가 육류가 바뀌어가면서 미국, 호주, 뉴질랜드산 소고기 수입이 많은데 양고기와 돼지고기까지 선보인 홍보부스도 있었다.
한국식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보였는데 현지에서 유통하고 있는 우리기업 K-ground, CBC 양사가 각각의 부스를 열어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주, 라면은 당연하고 파우치커피나 음료 등도 전시를 했다.
식품전시회를 제외하고는 일반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울 수는 있다. 게다가 행사가 금토일 전시에서 목금토 또는 수목금으로 옮겨 가면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더 찾아가기 힘들어졌다. 농업행사에서는 사전 등록한 QR코드에서 오류가 생기는 등 운영에도 미비한 점이 있었다. 어차피 비용을 들여 전시를 하는 행사라면 짧게라도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s://youtu.be/QEKkvzD3sI8?si=4JSsPGsdUvHD2ONS
https://youtu.be/z1aK9lGDZmo?si=hBYi8RzR2YID3-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