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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비부인, Opera Madam Butterfly, 프놈펜, Phnom Penh

chongdowon 2023. 12. 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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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0일 프놈펜 꼬삣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했다. 이 공연은 캄보디아와 일본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인 나비부인을 공연한 것이다. https://www.madama-butterfly.org/

 

Madama Butterfly - The Opera - Cambodia 2023

The Official Website for Info and Tickets

www.madama-butterfly.org

공연은 6시에 시작하여 1막을 마치고 25분 휴식을 한 뒤, 2~3막을 진행하여 9시에 끝이 났다. VIP는 별도의 라운지에서 스폰서 중 하나인 ABC맥주의 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무제한 공급받았다. 또 본 공연이 끝나고 난 뒤 VIP입장객을 위한 간단한 재즈공연도 있었다.

잘 알다시피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인은 개항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막장드라마다. 미해군이 일본에 도착하여 게이샤(나비부인)와 결혼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나비부인은 남편이 출항하고 나서 출산하여 3년간 남편을 기다리면서 아이를 기른다. 마침내 미해군은 일본으로 돌아오지만 미국에서 결혼한 부인과 함께 오고 이 사실을 안 나비부인은 자식만 남편에게 넘겨주고 자살한다. 

시대적 정서를 감안하면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이고 현대물로 보면 사실혼과 자살이라는 법정물이 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예술적 감각은 전혀 없으니 노래와 연기, 그리고 오케스트라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공연장이 좀 오래되었고 유지보수가 잘 안돼서인지 좌석 번호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다. 자막을 보여준 전광판이 너무 옛날 제품이라 글자의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다. 스폰서의 단체석이 있었는데 사전에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다.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조연배우 중에 누가봐도 일반인 티가 많이 나는 분이 무대에 있어서 몰입감이 매우 떨어졌다.

캄보디아에서 대형 클래식 공연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연속성이 없기 때문에 무대와 예술성의 한계를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조금 규모가 작더라도 다양한 공연이 생겨나면 좋겠다. 캄보디아 왕자인 Ravivaddhana Monipong Sisowath이 조연출로 참여해서 원작에서 조금 벗어나 캄보디아의 춤과 복식을 반영한 장면이 있었는데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본 공연 후 재즈공연

https://youtube.com/shorts/Ad-RKmV9y88?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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