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신선망고의 중국수출

• 2021/04/28 11:09

2021년 4월 27일 캄보디아 농업부 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신선망고 중국수출을 위한 중국검역기관의 공식 승인을 발표했다. 캄보디아-중국의 양자간 FTA를 통해 캄보디아는 연간 50만톤의 신선망고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전까지는 VHT, HWT 설비 승인을 받지 못해 수출을 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캄보디아의 망고 생산은 중국 수출을 기대로 이전보다 훨씬 증가했지만 갑자스러운 팬더믹 사태와 준비되지 못한 내부 사정으로 수출이 제한되어 망고재배 농민들과 관련 산업종사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베트남을 통한 국경 무역으로 많은 물량의 망고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었는데 국경 봉쇄로 인해 수출이 제한되어 망고 가격의 폭락과 가격 회복이 되지 않아 농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신선망고 수출 승인으로 올해 하반기 (10월 이후) 망고 생산시기에는 원활한 수출을 통해 망고 농장 출하 가격이 농장의 상황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5개 공장 중 한국 업체 1곳을 제외하고 중국기업으로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가 현지 농민에게 돌아갈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수출 승인받은 37개 농장 역시 대부분 중국기업이다.

 

망고를 포함한 모든 수출 농산물은 캄보디아 농업부의 총업총국을 통해 GAP인증을 받아야 한다. 기준 자체는 여타의 국가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답습하고는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뒷돈으로 해결이 되는 등 문제가 많다. 또 GAP 인증을 받더라고 농약잔류독성에 대한 기준은 미비하고 사용제한 농약에 대해서만 규제를 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캄보디아의 연간 망고 생산량은 천만톤이고 이 중 10%만 내수로 소비된다. 지난해에는 약 100만톤이 해외로 수출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물량이 남아도는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망고 외 가공망고 설비도 지속 투자가 되어야 하는 한편, 앞으로 신선망고 수출을 위한 안전한 농자재, 독성검사, 대단위 생산을 위한 장비 등의 시장도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