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언던에 위치한 타롱가 동물원은 버스로 가면 언덕 높은 곳에서 시작해서 페리 선착장으로 연결된다. 동선이 상당히 길다. 무료로 사파리 케이블을 탈 수 있는데 편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관람 경로에 따라 정상에서 탈지, 선착장에서 탈지 결정해야 한다.
여러가지 볼게 많아서 전부를 보려면 아침 일찍 가는게 좋고, 음식을 준비하면 좋다. 추천하는 것은 새 쇼, 매일 두번 10분 내외로 짧게 진행되는데 현장에서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새를 볼 수 있다. 방문한 날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러 어린이집에서 단체 방문이 많아서 자리가 꽉찼다.
바다표범쇼는 보지 못했지만 쇼를 진행하는 행사장 뒷편으로 가면 아주 가까이서 바다표범을 볼 수 있도록 수영장에 투명 유리를 붙여놨다.
그외에 코알라, 캥거루를 기대했는데, 코알라는 움직임이 없어서 재미가 조금 부족했고, 캥거루는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배를 뒤집고 계속 낮잠만 자고 있었다. 아쉽게나마 공항에서 캥거루 육포를 샀다? 기대하지 않았던 동물중에는 미어캣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귀여웠지만, 경계를 서는 동물임에도 너무 사람과 가까워서 좀 안타까웠다.
여행지에서 가급적이면 식물원과 동물원은 항상 가 보는데, 동물원과 동물쇼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충분한 공간과 관리가 있다면 인간이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일정 부분은 유지돼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