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쌀과 민물고기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 가공, 수출에 관련된 정부부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하루가 멀다하고 그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기사를 쏟아낸다. 캄보디에서 쌀이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주는지 1. GDP 기여 2. 국내소비 3. 생산량과 아시아내 포지션 4.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향상 등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자.
아시아에서 주식은 쌀이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인구의 절반이 쌀을 먹는다. 아시아가 중요한 이유는 생산량에 있다. 인도, 태국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많은 양을 생산하고 수출해서 전세계의 부족한 쌀을 충당하고 있다. (세계 쌀 생산량, 소비량, 수출입 https://chongdowon.com/236)
지난 2023년 8월 21일 캄보디아 크메르 타임즈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캄보디아가 아세안의 쌀 바구니가 될 수 있을까? https://www.khmertimeskh.com/501346159/can-cambodia-become-asean-rice-basket/
캄보디아 사람, 농민, 정치인들은 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간 천만톤의 벼가 생산되지만 내수 소비되고 남는 벼는 4백만톤이다. 정곡으로 60만톤이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소비되거나 2백만톤 이상의 산물벼가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캄보디아 쌀 산업은 전체 GDP의 12%를 차지하고 고용인원이 3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로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쌀 수출의 63%는 고급향미로 톤당 800~1200불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런 고급 향미의 주요 시장은 중국과 EU로 EU는 EBA(무기를 제외한 모든 것 Everythins But Arms)의 특혜 제도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되고 있다.
진작부터 캄보디아 정부는 쌀 수출 목표를 100만톤으로 책정한 바 있는데 위의 현실을 볼 때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또 지난 10년간 농업생산성의 부가가치창출에 대해서도 똑같은 고민을 했고 국내에서 도정되지 않고 베트남으로 수출되어 캄보디아산 벼가 베트남 쌀로 해외에 수출되는 것을 심각한 국부유출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농촌개발은행을 통해 산지 벼 매입, 도정시설, 저장시설, 수출지원 등의 자금 지원을 매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 수출량은 60만톤에서 정체돼 있고 국내 산물벼의 가격 상승,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 등 국내외적인 상황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3톤/ha 의 낮은 생산성, 농지 확장 가능성, 세계적인 수요의 증가, 고급미의 가격 상승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이런 면면들이 있어서 최근의 엘니뇨로 인한 인도 쌀 생산부족과 수출 제한으로 캄보디아쌀의 수출길이 확장되면서 더 많은 수출과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니다.
https://www.khmertimeskh.com/501344884/cambodia-to-export-125000-tonnes-of-rice-to-indonesia/
Angkor Malis 라는 고급향미의 품종을 통일화하고 IR계통의 향미를 개발하면서 향미 생산량을 늘리는 등 고급미 수출에 중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편 관개수로 보급와 농기계 사용의 확충 등 일반적인 생산성 증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또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를 늘리고 유기농 재배와 다양한 가공상품개발을 통해 부가가치창출에도 애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캄보디아 쌀 산업도 많은 농업국가들이 겪어온 것처럼 규모화되면서 대형 농기계의 도입과 함께 인력을 적게 쓰는 드론방제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농지는 다른 작물과 나눠 써야하기 때문에 더 적은 면적에서 많은 생산을 하기 위해서 비료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수출은 물론 내수 판매 진작을 위해서는 앞으로 안전성도 함께 제고해야 하기 때문에 잔류농약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는 등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
대체 불가능한 주식이며 수출효자상품은 쌀은 앞으로도 캄보디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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