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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31 00:57
최근 한국 농업의 큰 흐름 중 하나는 좁은 국내보다 해외에 농장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하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얼마전 여러사람과 이에 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최근의 국제농업의 한 방향은 강소농을 육성하고, 그 강소농 육성을 위해 전통농업을 되살리자는 흐름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둠벙문화를 되살려 농지에서도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유기물의 순환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반면에 이런 흐름과는 달리 개발도상국 농장개발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오직 수탈형 농업이 이루어질 뿐이다.
대부분의 농업 투자자나 기업은 현지에서 땅을 구하고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예의는 전혀 갖추지 않는다. 말하자면 농약을 사용하든, 대형 농기계를 사용하든 생산량만 확보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땅에서 수십년이 아니라 수백년을 살아야 할 현지주민들이다. 한번 대형농기계가 들어가서 경반층을 단단하게 만들면, 작은 농기계나 가축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그 땅은 볼모지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환경에 대한 규제가 미비하지만 앞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농산물 생산량이 늘어나고, 원산지를 표시하게 되면 분명히 LCA측면에서 볼 때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 환경안정성의 개념을 도입하지 않으면 폭발적으로 증가된 생산물의 가격은 급등하게 될 것이고, 결국 해외식량기지로써의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에 농장을 개발하되, 선진국형 시스템을 도입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환경적으로도 안정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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