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나 웹포럼을 보면 미라클모닝에 관한 게시물이 많이 보인다. 구글에 잠깐 검색해 보니 한글로 된 게시물은 대략 2021년부터 보인다. 영어로 찾아보니 미라클모닝은 동명의 자기계발서에서 시작되었다. The Miracle Morning: The Not-So-Obvious Secret Guaranteed to Transform Your Life (Before 8AM) 기적의 아침 :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뻔한 비밀 (오전 8시 이전)
2021년 경향신문의 기사를 보면 (기사에는 해당 책이 2016년 발간이라고 하지만 2012년 발간이 맞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 자기계발을 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1180600015
내용만 보면 그냥 아침형인간의 유행하던 것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아침형인간 열풍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했던 말은 아침형인간은 그저 일찍 일어날 뿐이고 일찍 자야하고 재밌는 일은 잠들고 난 늦은 밤에 생긴다였다. 미라클모닝도 비슷할 것 같은데 아침형인간이든 미라클모닝이든 장단점은 분명할 것이고 생활방식에 따라서 불가능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원래 아침형인간인데다가 농업분야에 종사하면 싫어도 6시에는 일어난다. 대체로는 6시 이전에 이미 눈을 뜨고 물 한잔 마신 다음 다음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미 스무 살 때부터 계속하는 행동이다. 물론 더 어릴 때는 전날 늦게까지 마신 술 때문에 아침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기도 했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일찍 잠들게 되면서 꾸준히 10시 취침 6시 기상의 일상이 반복이다. 게다가 아침에 운동하는 나로써는 눈 뜨고 운동하는 일상은 당연하고 이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는 모르겠지만 해 뜨는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고 해가 질 때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은 농업인으로서는 당연한 삶이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살게 되는 전기 덕분에 일과를 마치고도 자료를 보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가 없었다면 오히려 더 일찍 자고 더 일찍 일어나서 활동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봐야 전날 늦게 잠 들어서 잠이 부족하면 역효과가 날 것이고, 아침에 일어나도 특별히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바보상자만 들여다 보면 그것 역시 헛일이다. 결국 미라클 모닝이나 아침형인간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지키는게 중요하고, 루틴에 해악이 되는 요소를 줄여가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정리하면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가 되는데 바로 근면성실과 좋은 습관이라는 두가지 명제로 결론이 난다.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듣던 이야기다.
근면성실의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건강이나 일 혹은 일상에 도움이 되는 습관은 들이고 반대인 습관을 버리도록 노력하는게 옳바른 삶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일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2xKhhMSXjo
'도발과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이지 마지막일 수 있는 책 출판 (0) | 2024.04.23 |
---|---|
감정표현 (0) | 2024.03.30 |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은 어렵다 (1) | 2024.01.31 |
생명이 지나간 자리 (0) | 2024.01.26 |
다이어트 기록 76에서 68까지 (1) | 2023.12.28 |